2018. 12. 03. 개발자 테오, 기록을 남기다.
고등학생 시절에 블로그를 몇 년간 했던 이후로, 기록을 남기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블로그를 시작하지 못했던 이유는 꾸준히 할 수 없을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다.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두 장에 일상을 적어내는 것과 달리 블로그는 조금은 더 정제된 글을 써야 할 것 같았고, 특히, 내가 원했던 블로그는 정보 블로그이기 때문이다. 와이프가 종종 기록을 남기는 블로그는 우리 부부에게 좋은 추억 회상의 매개체가 되어 주었다. 오랜만에 들춰본 추억의 한 페이지에서 나는 어렸고, 밝았다.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음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기록이었다. 나의 개발 이야기도 기록으로 남겨져 있었다면, 나에게 인사이트를 주었을 것이다. 하지만, 나는 게을렀고, 나태했다. 이제 기록을 시작함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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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. 12. 3. 17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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